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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 설렁탕 초보자용 가이드

by 몽몽 2026. 1. 28.

이 압력솥 설렁탕 가이드는 초보자도 집에서 3시간 이내에 뽀얀 국물의 한국식 소뼈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정확한 비율·시간·팁을 단계별로 설명하는 안내서입니다.


압력솥 설렁탕의 기본

집에서 설렁탕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10~15시간 동안 불 앞에 서 있는 게 부담스러웠다면, 압력솥 설렁탕이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
압력솥을 사용하면 긴 시간 끓이지 않아도 콜라겐과 깊은 맛을 단 2시간 정도의 조리로 우려낼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뼈 손질
  2. 물의 비율
  3. 압력 조리 시간

이 세 가지만 정확히 지키면 설렁탕은 거의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뼈 준비와 기본 손질

먼저 좋은 뼈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골(다리뼈), 잡뼈, 우족, 그리고 양지나 앞다리살 같은 고기를 조금 섞어 사용하면 맛이 깊어집니다.

  1. 모든 뼈와 고기를 찬물에 한 번 헹군 뒤,
  2. 1~2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 피를 빼고, 중간에 물을 한 번 갈아줍니다.
    → 국물에서 잡내가 나는 것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다음 큰 냄비에 뼈를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한 뒤 약 5분간만 데친 후, 데친 물을 버립니다.
흐르는 물에서 뼈를 한 번 더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이중으로 손질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집에서도 깔끔하고 뽀얀 국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율·세팅·조리 시간

뼈가 준비되었으면 이제 비율을 잡을 차례입니다.

기본 비율

  • 뼈 2kg
  • 고기 300~400g
  • 물 3.5~4L

물이 너무 많으면 국물이 탁하고 연해지고, 너무 적으면 눌어붙거나 맛이 지나치게 진해질 수 있습니다.

압력솥 용량 관련 팁

6L 압력솥 기준으로 2/3 이상 채우지 않기가 기본입니다.
조리 중 국물이 거품을 올리기 때문에 넘치면 위험합니다.

조리는 이렇게

  1. 깨끗하게 손질한 뼈를 압력솥 바닥에 넣고
  2. 고기를 위에 올린 뒤
  3. 찬물을 부어줍니다.
    ※ 설렁탕은 향채(양파·마늘 등)를 넣지 않습니다.

뚜껑을 닫고 중강불에서 압력이 올라오면 불을 줄여 60~70분간 조리합니다.
불을 끄고 압력이 자연스럽게 빠질 때까지 15~20분 기다립니다.

뚜껑을 열었을 때 국물이 약간 누런빛이 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1차 우린 국물은 고기를 건져 따로 두고
국물은 고운 체에 걸러 다른 냄비에 따로 담아둡니다.

더 뽀얀 국물 만들기

뼈는 그대로 압력솥에 남겨둔 상태에서
물 1~1.5L를 다시 붓고 30분 정도 추가 압력 조리를 합니다.

이렇게 1차 + 2차 국물을 합치면, 서울 설렁탕집에서 먹는 것과 가까운 뽀얀 국물이 완성됩니다.


간 맞추기·고기 썰기·서빙 팁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국을 끓일 때 미리 간을 해버리는 것입니다.
설렁탕은 원래 간을 하지 않고, 각자 먹는 자리에서 소금·후추·파로 자신의 기호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1. 합쳐둔 국물을 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은근히 끓입니다.
  2. 위에 떠오르는 기름과 거품을 적당히 걷어냅니다.
    • 깔끔한 맛을 선호하면 기름을 더 많이 제거
    • 고소한 맛을 좋아하면 조금 남겨둬도 좋습니다.

익힌 고기는 결 반대 방향으로 얇게 썰어 부드럽게 만듭니다.
설렁탕은 파·소금·후추만으로도 충분하며,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이나 청양고추를 곁들일 수도 있습니다.

밥을 따로 말아서 먹어도 좋고, 깊은 그릇에 밥을 조금 넣고 뜨거운 국물을 부어 말아먹는 방식도 정통 스타일입니다.


맛이 약하거나 강할 때 대처법

  • 국물이 연하다 → 뚜껑을 열고 15~20분 더 졸여 농도를 맞추기
  • 국물이 너무 진하거나 짜다 → 뜨거운 물로 희석하기

설렁탕은 실패해도 복구가 쉬운 편이라 몇 번만 시도하면 금방 자신만의 비율을 찾게 됩니다.


보관·해동·식사 준비 팁

압력솥 설렁탕은 대량으로 끓여두기/식사 준비용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보관

  • 식혀서 1인분 또는 1끼 분량으로 나눠 담기
  • 냉장: 3일
  • 냉동: 1개월
    냉장 보관 시 표면에 굳는 기름층은
    → 깔끔한 국물 원하면 일부 제거
    → 고소한 맛 원하면 그대로 두기

재가열

국물은 반드시 완전히 팔팔 끓여 풍미를 되살리고 식품 안전도 확보합니다.
썰어둔 고기는 마지막 1~2분에 넣어 데우기만 해야 질기지 않습니다.

냉동 시 팁

  • 국물과 고기를 분리 보관
  • 국물: 용기 윗부분을 조금 남겨 팽창 공간 확보
  • 고기: 지퍼백에 나누어 보관

먹기 전날 냉장해동해 두면 10분 이내로 한 끼가 완성됩니다.
작은 가정이라면 주말에 한 번 끓여 두고 일주일 내내 빠른 식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FAQ

Q1. 꼭 사골을 사용해야 하나요?

사골·우족·잡뼈처럼 콜라겐이 많은 뼈가 뽀얀 국물의 핵심입니다.
일반 국물용 뼈만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관절·힘줄이 있는 뼈를 조금 더 추가하면 풍미가 좋아집니다.


Q2. 압력 조리했는데도 국물이 뽀얗게 나오지 않아요.

흰 국물이 나오지 않는 가장 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물이 너무 많음
  • 조리 시간이 짧음
  • 2차 우려내기 생략
  • 처음부터 뜨거운 물 사용

30분 정도 더 압력 조리하고
두 번 우린 국물을 합친 뒤 약불에서 살짝 졸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Q3. 조리할 때 냄새가 심하게 나요.

냄새의 대부분은 혈액과 불순물에서 옵니다.
따라서 다음 세 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1. 찬물에 충분한 시간 동안 불려서 핏물 제거
  2. 데친 물 버리고 깨끗하게 씻기
  3. 통풍 잘 되게 하기

생강 등 향채를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클래식한 설렁탕 맛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이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하면, 초보자도 집에서 깊고 뽀얀 압력솥 설렁탕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정성 들인 뼈 손질, 정확한 물 비율, 충분한 압력 조리만 지키면 실패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 번 끓여두면 여러 끼니로 활용할 수도 있어
바쁜 주중 식사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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